입학식 #늙은엄마 #마흔 #미안함 #초등학생 #관리가필요해1 마흔에 낳은 둘째 아이 입학식 날 거울을 피하고 싶었던 순간 1. 입학식, 아이보다 내가 더 떨렸다마흔에 낳은 둘째 아이의 입학식 날.학교 가는 아이보다 내가 더 긴장했다.친구는 잘 사귈까?한 번 경험해봤지만 그대로 걱정은 되더라. 선생님과 잘 지낼 수 있을까?혹시 실수해서 속상해하지 않을까?출근할 때도 안 떨렸던 내가,왜 이렇게 초조하고 묘한 기분이 드는 걸까? 2. 아이는 씩씩한데, 엄마는 마음이 복잡하다아이는 가방을 메고 신이 난 얼굴로 학교에 뛰어들어가는데.....나는 멀찍이 서서 한참 동안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벌써 이렇게 컸구나’‘내 손을 잡고 뛰어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겠지?’엄마라는 역할을 한 지도 꽤 됐지만,아이의 새로운 출발 앞에서는 여전히 낯설고 뭉클해진다.3. 나이를 실감한 순간입학식장에서 아이 옆자리에 앉.. 2025.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