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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될 때, 비로소 나를 마주한다.

by 어쩌다가 정윤 2025. 4. 14.

“혼자는 공허가 아니라, 나를 만나는 가장 솔직한 시간입니다.” – 김창옥 강사

우리는 자꾸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진짜 중요한 건 혼자 있는 나를 외면하지 않는 거예요. 오은영 박사님도 이렇게 말했죠. “자신의 감정을 혼자서도 잘 다루는 사람이 관계에서도 건강할 수 있다.”

혼자 있는 게 두렵고 어색한 당신에게, 이 시간을 어떻게 마주할지 알려주는 책, 『혼자서도 괜찮아』를 소개합니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먼저 나와 친해지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하니까요.

 
 

◆ 비혼 싱글 여성으로 산 지 19년차, 쿄코가 말하는 혼자의 애티튜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퍼센트. 당장 결혼을 원치 않는 20~30대 여성도 전체의 6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혼밥, 혼술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죠.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기준은 4인 가족이고, 사회는 단체 속에서의 소속감을 미덕처럼 이야기해요.

그럼에도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 많은 장벽에 부딪힙니다. 결혼하지 않은 비혼 여성은 가족에게는 걱정거리, 사회에선 철없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쉬워요. 게다가 범죄 대상이 될까 두려워서, 그런 불안 때문에 외로움이 배가되기도 하죠.

혼자 살아가는 여성들은 누구보다 단단한 용기를 갖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말들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으니까요. ‘혼자 사는 건 위험하다’, ‘어딘가 부족해서 혼자인 거다’라는 사회의 시선을 이겨내며, 그 안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내는 중입니다.

 
 

◆ 인생은 지금 이 순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

『혼자서도 괜찮아』의 저자, 쿄코는 20대에 빈손으로 독립해 지금까지 19년간 혼자 살아온 40대 비혼 여성입니다. 자유기고가이자 드라마 작가, 블로거로 살아가며 혼자의 삶에서 필요한 태도와 내면의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혼자 사는 삶은 잠시 머무는 임시의 삶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진짜 삶은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는 순간부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진짜 삶은 지금, 바로 이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거예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결국 내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말이죠.

그래서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더 스스로의 삶을 돌보고 꾸리는 힘이 필요해요. 아무도 나 대신 내 삶을 살아주지 않으니까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걸 자기 주도성이라고 해요.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길 기다리기보단, 내가 나를 책임지고 돌보는 것’. 혼자 사는 삶은 바로 그 연습의 연속입니다.

 

◆ 외적인 컨트롤과 내면의 컨트롤이 함께 갈 때

책은 공간을 꾸미는 방법, 혼자서 밥을 챙겨 먹는 루틴, 소비 습관 같은 일상의 디테일뿐 아니라, ‘어떻게 나와 친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내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잘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는 것부터요.

우리는 그동안 남 눈치를 많이 보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삶’이 어색하고, 때론 미안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진짜 자유는 내가 나를 중심에 둘 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자기 수용'이라고 말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외롭고 흔들려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거죠. 그렇게 나와 친해지는 연습이 쌓일수록, 외로움도 줄어들고, 마음이 훨씬 단단해집니다.

 

 

 
 

◆ 나는 자유다, 적극적으로 행복해지자

혼자 산다는 건, 집 문을 닫는 순간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동시에 ‘진짜 내 공간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죠.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되는 삶, 눈치 보지 않고 브래지어 없이 지낼 수 있는 편안함, 밤 11시에 라면을 끓여 먹어도 되는 자유.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젠 그 자유가 나를 키워주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됩니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이 항상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때로는 외롭고, 막막하고, 삶이 덩그러니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바로 그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심리학에서는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이죠. 외로움도 감정의 일부일 뿐, 나쁜 게 아니에요.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이 혼자 사는 삶의 태도예요.

 
 
 

◆ 혼자서도 괜찮아, 그러니까 더 단단해질 수 있어

『혼자서도 괜찮아』는 단순한 생활 팁을 넘어,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책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바꿔주길 기다리기보다는, 내 삶을 내가 책임지고 꾸려나가자는 메시지를 던져줘요.

그런 삶은 불안하지만, 동시에 단단합니다. 불안한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스스로 배운 사람은, 누구와 함께해도 흔들리지 않거든요. 심리학에서 말하듯, 좋은 관계는 결국 ‘자기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지금 혼자 사는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나 혼자서도 괜찮다”는 믿음은 나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힘이에요.

자신을 향한 믿음을 조금씩 키워보세요. 혼자서도 괜찮고, 그래서 더 멋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