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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만난 사람에게, 더 깊은 외로움을 배웠다 –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를 읽고

by 어쩌다가 정윤 2025. 4. 18.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결점’이란 없다. 그저 성향의 ‘결’이 다를 뿐”  인간의 마음을 꿰뚫는 세계적인 심리학자 피터 홀린스가 펼쳐 보이는 섬세한 마음 공부  출간 즉시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현재까지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가 역주행 신화에 힘입어 2025년 개정판으로 새로이 출간되었다. 첫 출간 이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반응에 답하고자 한 저자 피터 홀린스의 한국어판 서문도 실려 있다. 한국
저자
피터 홀린스
출판
포레스트북스
출판일
2025.04.16



외롭다고 아무 의자에 앉지 마세요.
그 의자가 편한 게 아니라,
당신이 지쳐 있었던 것뿐일지도 몰라요.

요즘 스스로를 위로한다는 이유로
무의미한 만남에 시간을 쓰고,
그 만남이 끝나고 나서 더 허전해지는 날들이 있었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고, 그 감정의 정체가 궁금했다.

그러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를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제목에 이끌렸지만, 읽다 보니
내가 느끼던 외로움의 실체와
그 외로움에 휘둘리는 내 감정 패턴을 이해하게 됐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심리서가 아니다.
“성향에 결점은 없다. 그저 성향의 결이 다를 뿐.”
이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는 그저 결이 다른 존재일 뿐이다.
나를 이상하게 만든 것도,
타인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결국은 그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가 편하지만 외롭고,
함께 있으면 지치지만 또 그립고.
그 모순 속에서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깊고 단단한 거울이 되어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