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상미
- 출판
- 저녁달
- 출판일
- 2023.03.30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돌보는 연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감정 관리, 외로움 극복, 관계 정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감정을 훈련할 수 있는 ‘습관’으로 바라보며, 더 건강한 내면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감정 관리, 억누르지 말고 바라보는 연습
우리는 대부분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힘든 감정은 특히 더 외면하거나 무시하려 하죠.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에서는 그런 감정들을 억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연습’을 강조합니다.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언젠가 그것들이 쌓여 큰 파도로 밀려온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는 “감정을 억누르면 나중에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게 된다”는 말로 경고합니다. 억누르는 감정 습관은 뇌 기능 저하와도 연결된다고 하니,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닌 삶 전체의 질에 영향을 주는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정이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이 단순한 질문 하나가 감정을 다루는 첫 걸음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로움을 견디는 것도 훈련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은 외로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견디는 데 익숙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관계에 기대려는 충동을 쉽게 느끼죠. 하지만 그 순간 우리는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저자도 말하듯이, 외로움 속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기르지 못하면 결국 반복적인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저 역시 과거에 외로움을 참지 못해 시작한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고 금세 무너졌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외로움을 피하는 것이 아닌, 외로움을 '견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돌보는 것이 진짜 자립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관계를 맺기 전에 나를 먼저 돌보자
감정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위로를 기대하고, 감정적 짐을 지우게 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에서는 자기감정을 돌보지 못한 채 맺는 관계는 결국 또 다른 상처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저 역시 이 문장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원하지만, 그 이전에 내가 감정적으로 건강한 상태인지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상태에서의 관계가 더 건강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죠. 외로움을 견디는 힘, 감정을 직면하는 용기, 그리고 나를 먼저 돌보는 연습이 진짜 관계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는 감정을 단순히 피해야 할 것이 아닌, 이해하고 훈련할 수 있는 ‘마음의 습관’으로 접근합니다. 감정을 돌보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고, 관계를 맺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지금 당신의 감정은 어떤가요? 오늘 하루, 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