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감정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 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출판
- 인플루엔셜
- 출판일
- 2022.12.28
오늘 『미움받을 용기』를 읽다가,
문득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억울한 감정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다."
그 한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갑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진심을 다해 사람을 대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그런 나를 오해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진심이 왜곡되거나,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때,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릅니다.
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나는 깊은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을까?'
'조금만 들어봐 주면 알 텐데.'
그렇게 속으로 수없이 중얼거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어떤 설명도 오히려 더 오해를 키울 것 같은 두려움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미움받을 용기』를 다시 읽으며 생각하게 됐습니다.
"타인의 과제는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사람들은 자신의 인식 수준에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하게 나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잘못도, 그들의 잘못도 아닙니다.
억울함을 느꼈다는 건,
내가 분명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증거입니다.
그 마음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감정을 품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억울함도, 답답함도, 오해도
조용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오해를 풀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해받지 못해도, 나는 나의 진심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그런 나 자신을 조금 더 믿어주기로 합니다.
억울함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