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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로 불안을 덮는 시대, ‘브랜드 없는 삶’이 던지는 질문

by 어쩌다가 정윤 2025. 4. 21.

소유로 불안을 덮는 시대, ‘브랜드 없는 삶’이 던지는 질문

 
브랜드 없는 삶
그러모아 소비자가 찾던 제품으로 각인시키는 고급 마케팅 기법이기도 하다. 그렇게 성공한 브랜드는 명품이 되어 사람들을 줄 세우고 안달나게 만든다. 소유와 비움의 철학을 담은 책으로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고명한 작가가 신간 『브랜드 없는 삶: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날 용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브랜드 소비가 인간의 자존감과 존재를 대체하는 우리 사회에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이 책에서 더 갖고, 더 보여주고, 더 증명해야 하는
저자
고명한
출판
세이지
출판일
2025.04.21

 

 

"승차감보다 하차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진짜 나를 지키는 법에 대해 묻다."

오늘은 고명한 작가의 신간 『브랜드 없는 삶: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날 용기』를 읽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아이러니를 정면으로 다룬다.
‘소유가 곧 자존감’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자 한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자신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책 속에서 작가는 우리가 단순히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욕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자꾸만 외부의 인정과 소비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고 한다.
자크 라캉의 이론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 브랜드의 욕망

우리는 왜 브랜드를 욕망하는 걸까?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 그 자체가 더 이상 단순한 소비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제품을 사면서 ‘이 제품이 좋다’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은 과연 ‘내가 좋아서’인 걸까, 아니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선택한 것일까?
책은 우리가 자주 간과하는 부분을 집어낸다.
우리는 브랜드를 통해 불안을 덮는다.
더 비싼 제품을 사고, 더 멋진 걸 가지고, 더 많은 걸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하지만 그게 진짜 나를 위한 선택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서 내가 무엇을 갖추어야 할지를 고민한 결과인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 비움으로 나를 지키는 삶

작가는 우리에게 **‘비움’**을 제안한다.
소유가 아닌, 비움으로 자신과 연결되는 삶.
“소유가 자존감을 대체하고, 소비가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우리는 진짜 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물질적 욕망을 넘어서,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법을 가르쳐준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살지 말고, 내게 집중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왔다.
비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는 방식.
필요한 것만을 가지고 살아가되, 그 과정에서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삶.
이 책은 단순히 ‘소유’를 넘어서 ‘삶의 중심을 내게 두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 나를 돌아보는 질문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이었다.

  • "클래식과 명품은 같은 말일까?"
  • "우리는 진짜 무엇을 소비하고 있나?"
  • "나의 욕망은 내가 원하는 것인가?"

이 질문들이 나에게 던지는 울림이 커서, 문득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브랜드에 잠식된 세상 속에서, 내 욕망이 정말 나의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브랜드가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결국은 내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 비움과 수용, 자아 회복의 길

책은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브랜드와 외모가 우리의 자아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2장에서는 소유가 어떻게 사회적 경쟁과 규제로 변하는지를 살펴보고,
3장에서는 비움을 통해 자아를 회복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소유의 압박에서 벗어나,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덜 갖는다고 초라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