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내리는 날, 『물숨의 약속』을 꺼내 들었다.
- 저자
- 이명진
- 출판
- 북인
- 출판일
- 2023.10.30
작년 이맘때쯤 나는 제주에 있었다.
따뜻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다가,
어느 순간 봄비가 쏟아지던 그 날.
그 쌀쌀함 속에 피어오르던 제주의 숨결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처럼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괜히 더 제주가 그립다.
그리고 그리움 속에서 나는
이명진 수필가님의 『물숨의 약속』을 꺼내 들었다.
🐚 해녀의 숨처럼, 나도 오래 숨을 참고 있었다.
책의 첫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쿡, 하고 눌렸다.
“숨을 오래 참는다는 건,
해녀들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숨을 참으며 버틴다.
누군가는 가정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누군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숨을 참는다.
이명진 작가님은 그 숨참음의 시간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삶이라는 바다 속에서 다시 숨을 들이마시도록 이끌어주신다.
📖 『물숨의 약속』 – 삶의 고단함을 적셔주는 수필
이 책에는 제주 해녀의 삶이 녹아 있고,
그 해녀의 물숨에 나를 투영할 수 있는
깊고 묵직한 울림이 담겨 있다.
“포구는 막연한 동경이 아닌,
현실의 쉼터이자 출발점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포구, 쉼, 출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 저자
- 이명진
- 출판
- 북인
- 출판일
- 2023.10.30
🖋️ 글쓰기의 스승, 삶의 스승
- 저자
- 이명진
- 출판
- 수필과비평사
- 출판일
- 2012.06.25
『물숨의 약속』은 단순한 수필집이 아니다.
나에게 이명진 작가님은
글쓰기의 스승이자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알려주신 진짜 스승이시다.
작가님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나는 내 삶을 다시 들여다보고,
내 감정을 말로 꺼내는 법을 배웠다.
그토록 원했던 문예창작과에 가서 만난
소중하고 감사한인연인 이명진 교수님❤️
🌧️ 봄비와 함께 다시 꺼낸 제주
올해도 어김없이 봄비가 내린다.
따뜻했다가 금세 쌀쌀해진 이 봄날,
작년의 제주가 유독 더 그리운 이유는
아마 그곳에서 처음
숨을 들이마시는 법을 배웠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릴스 영상으로도 이 감정을 담아봤다.
잔잔한 비 소리와 함께,
『물숨의 약속』이 전하는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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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물숨의 약속』 – 이명진 수필가
-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 히가시노 게이고
-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 박세니
이 글이 누군가의 포구가 되길.
당신도 오늘, 숨을 좀 쉬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