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봄비처럼 그리운 제주

by 어쩌다가 정윤 2025. 4. 5.

 

🌧️ 봄비 내리는 날, 『물숨의 약속』을 꺼내 들었다.

 
물숨의 약속
수필, 2011년 『수필과비평』에 평론으로 등단하고 다수의 수필집과 평론집을 출간하여 경기도문학상, 풀꽃수필문학상, 일신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 본상, 성남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한 이명진 작가가 제주 정착 5년간의 단상을 담은 『물숨의 약속』을 선보였다. 이명진 작가의 다섯 번째 수필집 『물숨의 약속』은 “바다가 중요한 무대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포구에 갇혀 있거나, 포구를 벗어나 새 삶을 꾸려가려 한다. 바다는 어촌의 출입구로 내 문학세계를 받쳐주는 해양성
저자
이명진
출판
북인
출판일
2023.10.30

작년 이맘때쯤 나는 제주에 있었다.
따뜻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다가,
어느 순간 봄비가 쏟아지던 그 날.
그 쌀쌀함 속에 피어오르던 제주의 숨결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처럼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괜히 더 제주가 그립다.
그리고 그리움 속에서 나는
이명진 수필가님의 『물숨의 약속』을 꺼내 들었다.

 

 

 

🐚 해녀의 숨처럼, 나도 오래 숨을 참고 있었다.

책의 첫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쿡, 하고 눌렸다.

“숨을 오래 참는다는 건,
해녀들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숨을 참으며 버틴다.
누군가는 가정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누군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숨을 참는다.

이명진 작가님은 그 숨참음의 시간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삶이라는 바다 속에서 다시 숨을 들이마시도록 이끌어주신다.

 

 

 

📖 『물숨의 약속』 – 삶의 고단함을 적셔주는 수필

 

이 책에는 제주 해녀의 삶이 녹아 있고,
그 해녀의 물숨에 나를 투영할 수 있는
깊고 묵직한 울림이 담겨 있다.

“포구는 막연한 동경이 아닌,
현실의 쉼터이자 출발점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포구, 쉼, 출발…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물숨의 약속
수필, 2011년 『수필과비평』에 평론으로 등단하고 다수의 수필집과 평론집을 출간하여 경기도문학상, 풀꽃수필문학상, 일신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 본상, 성남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한 이명진 작가가 제주 정착 5년간의 단상을 담은 『물숨의 약속』을 선보였다. 이명진 작가의 다섯 번째 수필집 『물숨의 약속』은 “바다가 중요한 무대로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포구에 갇혀 있거나, 포구를 벗어나 새 삶을 꾸려가려 한다. 바다는 어촌의 출입구로 내 문학세계를 받쳐주는 해양성
저자
이명진
출판
북인
출판일
2023.10.30

 

🖋️ 글쓰기의 스승, 삶의 스승

 
물색없는 사랑
<수필과비평>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명진의 기행수필집 『물색없는 사랑』. 국내외 여행을 통해 남의 것과 자신의 것을 견주면서 이것들을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의 선을 이은 작가의 통찰력이 담긴 수필들을 수록하였다.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사물이나 사건에 삶의 궤적을 걸쳐 놓의면서 의미를 찾아나선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저자
이명진
출판
수필과비평사
출판일
2012.06.25

『물숨의 약속』은 단순한 수필집이 아니다.
나에게 이명진 작가님은
글쓰기의 스승이자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알려주신 진짜 스승이시다.

작가님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나는 내 삶을 다시 들여다보고,
내 감정을 말로 꺼내는 법을 배웠다.

그토록 원했던 문예창작과에 가서 만난 

소중하고 감사한인연인 이명진 교수님❤️

 

 

🌧️ 봄비와 함께 다시 꺼낸 제주

올해도 어김없이 봄비가 내린다.
따뜻했다가 금세 쌀쌀해진 이 봄날,
작년의 제주가 유독 더 그리운 이유는
아마 그곳에서 처음
숨을 들이마시는 법을 배웠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릴스 영상으로도 이 감정을 담아봤다.
잔잔한 비 소리와 함께,
『물숨의 약속』이 전하는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 릴스 보러가기 👉 ( Instagram )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물숨의 약속』 – 이명진 수필가
  •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 히가시노 게이고
  •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 박세니

 

 

 

이 글이 누군가의 포구가 되길.
당신도 오늘, 숨을 좀 쉬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