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다는 건 결국, 나와 마주하는 일
- 저자
- 장더펀
- 출판
- 라이온북스
- 출판일
- 2022.08.30
요즘 들어 자주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고,
해야 할 일에 몸을 던지듯 살아가면서
정작 내 마음은 어떤지 묻지 못한 날들이 길었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 날,
『나를 찾는 수업』이라는 책을 만났다.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이건 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소설의 주인공 뤄링은
갑작스러운 위기를 겪으며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오두막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고,
그는 뤄링에게 이렇게 묻는다.
“자네는 누구요?”
“뤄링입니다.”
“그건 이름이잖소. 난 자네가 누구냐고 묻고 있네.”
그 짧은 대화가
훅,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나도 문득 생각해본다.
누군가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이름, 직업, 가족관계,
그런 것들 말고
**진짜 내 안에 있는 ‘나’**를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를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성장 소설
『나를 찾는 수업』은 단순한 위로의 책이 아니다.
심리학자이자 저자인 장더펀은
융 심리학, 켄 윌버의 통합 이론,
바이런 케이티의 ‘The Work’ 같은
심리학과 철학의 기반 위에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주인공이 삶을 멈추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과정은
마치 독자인 나 자신의 이야기를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다.
‘좋은 사람’이라는 틀 속에서, 나는 점점 사라졌다
나는 꽤 오래도록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왔다.
화를 내지 않고,
남을 먼저 배려하며,
늘 노력하는 사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모습이 진짜 나가 아닌
‘역할’이 되어버렸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었던 거다.
『나를 찾는 수업』은
그 틀을 조용히 깨뜨리게 만든다.
“진짜 당신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들려주며 말이다.
멈추고, 다시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책을 덮고 난 후
마음속 어딘가가 조용히 울었다.
지금껏 잊고 지낸 나의 내면이
살며시 고개를 들며 인사하는 것 같았다.
“잘 버텼어.
이제는, 나를 좀 더 들여다보자.”
마음이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나다움’을 잃어버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때로는,
그걸 다시 되찾아야 할 때도 있다.
『나를 찾는 수업』은
그 여정을 함께 걸어주는 책이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울어주고,
나를 대신해 용기 내주는 것 같은 책.
당신도
그 여정에 함께 해보면 좋겠다.
진짜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
그것만큼 소중한 건 없으니까.
📖 오늘의 한 줄
“당신은 누구인가요?”
그 질문에서부터, 진짜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