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적정심리학-당신이 옳다』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이 옳다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2천여 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고, 《당신으로 충분하다》, 《정혜신의 사람 공부》 등의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온 정혜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무너지고 상처받고 있음을 확인한 후 누구라도 심리적 CPR의 행동지침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고자 펴낸 『당신이 옳다』. 십 수 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써온 저자
- 저자
- 정혜신
- 출판
- 해냄출판사
- 출판일
- 2018.10.10
책을 펼치자마자 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 하나.
“감정은 설명되지 않아도,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깊은 곳이 울컥했어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을 '설명'해야만 했는지 모릅니다.
이해받기 위해, 납득시키기 위해,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려 애썼던 기억들.
하지만 감정은 논리로 납득시키는 대상이 아니죠.
아프면 그냥 아픈 거고, 외로우면 그냥 외로운 거예요.

‘그럴 만하니까’ 힘든 것도 아니고,
‘그럴 일 아니잖아’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감정입니다.
책 속에서 정혜신 작가님은
감정을 ‘존재의 표현’이라 말합니다.
존재를 무시당하면 감정은 억눌리고, 억눌린 감정은 결국 삶의 무게가 되어 돌아온다는 이야기.
문득 떠오른 사람이 있어요.
조용히 내 기분을 읽어주는 사람.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괜찮아?”를 물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있었기에 견뎌냈던 날들이 있었음을,
책을 읽으며 다시 떠올렸습니다.
이제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가 이유 없이 힘들다고 할 때,
그저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그 다짐을, 이 책이 조용히 건넸습니다.
오늘, 당신의 감정은 안녕한가요?
누군가의 감정을 존중해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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