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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게 아니라, 지친 거야.’

by 어쩌다가 정윤 2025. 4. 12.

지친 당신에게 건네는 한 문장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화가 난 게 아니라, 지친 거야.’
이 문장이 요즘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말이었어요.

관계 속에서, 일 속에서
계속 애쓰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잖아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말을 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한 갑과 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이토록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저자
김수현
출판
마음의숲
출판일
2020.03.16


그런데 그 애씀을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결국 남는 건 서운함과 허탈함뿐이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그런 순간에 우연히 다시 펼치게 된 책이었어요.

작가는 말합니다.
어른이 되어 마주한 세상은 냉담했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그었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기기도 했다고요.
그 안에서 우리는 이유 없는 초라함을 느끼고,
쓸데없는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 책은 다정하게 말해줍니다.
사회와 타인 속에서 비롯된 감정일 뿐,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고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마음속에 쌓여 있던 응어리가
조금은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며 살아가기’라는 메시지는
지금의 저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위로만 건네지 않아요.
왜 우리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 배경을 사회학과 심리학으로 차분히 짚어주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고 단단한 선택들을 제안합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 단단해지고,
‘그래, 나로 살아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토닥이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혹시 요즘, 이유 없이 지치고
누군가에게 너무 많이 애쓰고 있다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한번 펼쳐보세요.

분명, 당신도
책을 덮는 순간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